현대모비스,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 성능 개선 버전 ‘MPS 1.0P(프리미엄) ‘개발
운전자가 ‘경로 학습 모드’로 주차 실행 시 차량이 스스로 학습…자율주차 가능
현대모비스가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MPS·Mobis Parking System) 성능 개선 버전인 ‘MPS 1.0P(프리미엄)’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전했다.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의 대표적인 기능은 ‘메모리 주차 지원(MPA:Memory Parking Assist)’이다. 운전자가 경로학습 모드로 주차를 실행하면 차량이 이를 스스로 학습해 다음부터는 해당 주차공간에서 운전자가 원터치 조작만으로 자율주차가 가능하다.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은 지정주차구역, 개인차고지 등이 상대적으로 일반화돼 있는 유럽이나 중국 등에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리 학습된 주행경로를 바탕으로 동일한 장소에 원격 주차가 가능해져 주차 부담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은 영상기반의 센서 퓨전을 탑재했다. 초음파센서 및 SVM(Surround View Monitor) 카메라를 융합했다. 해당 기술을 통해 얻은 정보는 취합돼 위치측정, 지도생성을 동시에 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을 구현하면서 고가의 레이더 및 라이더 센서 없이 오직 초음파, SVM 카메라만으로 기술을 탄생시켰다. 현대모비스만의 자체적인 기술력으로 이뤄낸 성과이기에 글로벌 수주 등 호재도 예상 가능한 부분이다.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의 핵심 기술은 자동주차시스템(RSPA)로 알려졌다. 기존의 방식은 초음파 센서를 활용, 주차공간을 인식 후 주차공간 주변에 다른 차량이 있어야 자율주차가 가능했다. 하지만 영상기반 센서 퓨전이 추가되면서 주차선까지 인식이 가능해졌다. 주변에 차량이 없는 경우에도 주차선을 인식해 자율주차 기능을 지원한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기술을 기아 EV9, 제네시스 G90·GV60, 현대차 아이오닉6에 적용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 완전 무인 자율주차(AVP, Auto Valet Parking) 수준까지 연구개발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라며 “크랩주행, 제로턴 시연으로 주목받은 ‘e-코너 시스템’ 등 도심형 자율주행 신기술을 잇따라 선보인 데 이어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도를 위한 청사진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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